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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지금 여긴 2013년 12월 27일 입니다. 아마 한국은 28일이겠군요. 정확히 작년 12월 27일 전 한국을 떠났습니다. 선거 직후에 저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하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코가 석자라 그것보다 제 길이 더 걱정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전 지금 구글 맵에서도 검색하지 않는 이상 나오지 않는, 그런 작은 마을 어느 허름한 숙소 입니다. 여전히 칠레의 RUTA 7, 까레떼라 아우스트랄을 달리는 중이구요. 오늘은 그닥 많이 자전거를 타진 않았지만 특별한 날이기도 하고 이 마을 후엔 며칠간 숙소가 있을만한 마을이 없어 잠시 머물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쓰는 것도 쉽지 않아 이리저리 주인 아주머니와 한참 공유기를 붙잡고 실랑이를 벌인 끝..
34. Estas listo? - from BsAs to Puerto Tranquilo. 오랜만에 다시 길위에서 인사드립니다. 거의 두달 반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머물며 일하고 스페인어 배우고.. 맛있는거 먹고 멍때리고.. 드디어 일하기로 한 날이 다 끝나고.. 떠나기전 다른 매니저들과 뿌에르또 마데로 가서 또 핫도그 먹고 맥주 한잔 하고.. 순서대로 쪼매, 문매, 섭매, 쓸매.. 이름 한자 따와서 짧게 서로 그렇게 부릅니다. 그래서 전 두매. ㅋ 제가 갈 루트와는 반대. 하지만 남미 까지 왔으니 왠지 이과수 (Iguazu) 정도는 봐줘야 할 듯한 의무감에 구경다녀 왔습니다. 버스 타고 18시간. 하루 구경하고 바로 다시 버스타고 18시간 걸려 부에노스 아이레스 복귀. ㅋ 근데 물 색깔이.. 탁하네요. ㅋ 저랑 일끝나는 날이 비슷해서 함께 다녀와 쓸매. 그간 이런저런 폭포 많이 봤지만.. ..
33. 지구 반대편에서의 일상 - Buenos Aires 두번째. 한 것도 없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그간 일하고, 스페인어 배우고.. 밥 해먹고 술마시고 여기저기 어슬렁 걸어다니고.. 그저 평범한 하루 하루. 그러다 보니 사진도 별로 못 찍었습니다. 어느날 숙소 앞에서 벌어지던 카톨릭 축제 행진. 사장님이 아들 선물로 사오신 건반. 그냥 잠깐 쳐 봤습니다. 그리고 여기 오면서 계획한 것 중 하나. 싸구려지만 트럼펫을 샀습니다. 아직 거의 소음 수준이지만.. 출발하고 나면 어딘가 산 속에서 연주(?) 해 보려 벼르는 중입니다. ㅋ 밤마다 이런 저런 요리들을 잘 먹고 있습니다. 전 주로 얻어 먹는 쪽이고.. 엊그제는 그래도 간만에 닭볶음탕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촌중 하나 푸에르토 마데로. 어느 일요일에 가서 그래비티도 보고, 시장 구경도..
32. 지구 반대편에서의 일상. - Buenos Aires.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 입니다. 벌써 한달 가까이 지났네요. 남미사랑 이라는 호스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어찌 어찌 해서 매니저로 일하게 되었고.. 이틀 일하고 이틀 쉬는 식으로.. 쉬는 날은 스페인어 배우고, 떠나기 전에 몇가지 더 계획한 것들이 있는데.. 다 할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우선 계획은 여기 날씨가 여름이 되면 떠날 생각이지만, 정해진 건 없네요. 초반엔 넥센의 가을 야구 덕에 새벽에 깨서 보느라 좀 피곤했고.. 장렬히 5차전까지 산화하고 이젠 좀 여유도 생기고 편해졌네요. 별달리 적을 이야기는 없고, 틈틈이 다니면서 찍은 사진만 올려 봅니다. 휘릭~~
세번째 영상. 세번째 비디오.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니까 괜찮겠죠?요즘 계속 맘속에 맴도는 노래.그래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
31. 가장 보통의 존재. -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몇일 머물렀습니다.(Barcelona) 남산에만 자물쇠 거는건 아니군요.. 가우디의 손길이 깃든 공원.이름은 까먹었네요.. ㅋ 곳곳에 연주하는 사람들.다들 실력들도 좋더라는.. 역시 유명한 가우디의 건물.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출발.근데 도로 시스템이 도무지 적응이 안됩니다.몇번을 길을 잃었는지..2시간 가까이 허비하고.. 처음 본 표지판..여태 다니면서 이렇게 친절한 표지판을 본 적이 없으나..근데 있을만 한게 갓길은 없고 길도 좁고.. ㅋ거의 요식 행위 같지만 있는게 어디냐는.. 구비구비 해안따라 오르락 내리락.. 캠핑.밀라노에서 유학생 부부 분들에게 받은 짜파게티.딱히 한국 음식 크게 생각나진 않는데 막상 먹으면..감동! 그리고 텐트 친곳에서 조금 걸어나오면 해변가.바다는 언제 봐도 ..
30. Time to move on. - 밀라노에서 바르셀로나 까지. 잠시 쉬고 왔습니다. 밀라노에 자전거 두고 잠시 어디 다녀왔고.. 다시 출발해서 제노바에서 배 타고 바르셀로나로 왔습니다. 유럽 일정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번엔 딱히 별 일이 없어서 그냥 사진 위주로.. ^^ 밀라노. (Milan) 휴가철이라 현지인들은 다 떠나고..관광객이 대부분.15년전에 왔을때도 딱 이런 느낌이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수소문 끝에 밀라노에 계신 한국 유학생 부부께서 자전거를 맡아 주셨습니다.다시 한번 너무 감사합니다. ^^ 그리고 잠시 어딘가 휴식겸 바람 쐬러.. ? 다시 돌아와서.. 제노아를 향해.. 제노아. (Gevova) 페리 타고.. 바르셀로나 도착. (Barcelona) 지금 좀 갈팡질팡 하는 중입니다.돈 문제도 있고..그 외에 이것저것 생각도 많아지고..다음에 어디로..
29.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 모스타르에서 밀라노 까지.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원 제목의 뉘앙스는 모르겠으나..딱히 영화와 이 한국 제목이 그닥 어울리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참 인상깊은 영화 제목 중의 하나. 어쨌든 본론으로.. 보스니아 모스타르. 이 다리를 기준으로 이슬람 마을과 카톨릭 마을로 나뉩니다.그리고 내전때 비극이 일어났고..저 다리도 파괴되었다가 다시 만들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그저 평화롭게만 보입니다. . 확실한건 아닌데..왠지 총알 자국인거 같아서.. 곳곳에 저런 자국이 아직 남아 있네요. 모스타르에서 사흘을 머물렀습니다.이유는..날씨가 너무 덥고,결정적으로 방값이 그나마 싸서입니다. 10유로에 싱글룸.10유로가 결코 싼 금액은 아니지만,다른 유럽 국가에선 꿈도 못 꿀 금액입니다. 출발하기 전날 날씨 봤더니..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