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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everywhere ! 한국은 벌써 새해가 되었겠네요.여긴 아직 30분 남았습니다. 오늘도 착한 카운터 아가씨가 공짜로 랜선을 주었어요 ^^어젠 노트북을 공유기로 만들어서 아이폰도 인터넷이 됐는데오늘은 또 안되네요. ㅡ,.ㅡ 하루종일 그래도 비교적 여유롭게 다니다 보니,이제서야 주위가 좀 보이고 사람들 구경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눈에 띄는 장면들이 있었는데요.바로 애정행각(?) 입니다. 하지만 나쁜 의미는 아니구요. 오전엔 사람이 가득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본 중년 커플입니다.부부겠지요 아마?긴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시간동안 계속 서로 보고 웃으며 대화를 나눕니다.그리고 틈틈이 뽀뽀도 하구요..우리 나라에서도 젊은 커플들이 입 맞추는거야 자주 보지만 어느 정도나이 있으신 분들은 보기 힘들죠.근데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두둥실, 구름따라 가는길> 1. 전초전 - 한국, 상하이, 광저우. 떠나기 전 주위 사람들에게 여행을 갈거다, 라고 말은 했지만..한번도 이걸 여행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그럼 뭘까요?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 길의 끝에서야 제가 무얼 한건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우선, 내키는 대로 방랑이라고 불러 봅니다. 애초에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고 싶었습니다만,역시 사람일이라는 건 그렇게 쉽게 뜻대로 되지 않나 봅니다.집 문제 부터 속 썩여서 한참을 시간을 보냈고,그 외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물론, 그 중에는 어떤 좋은 기분, 좋은 일들로 인해 정말 떠나야 하나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어쨌든 이미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고 떠나기엔 이른 어떤 순간에 결국 비행기를 탔습니다. D-Day 를 앞두고 설레고,두렵고.. 이제 늘 앉아 있던 자리도 뒤..
광저우. 수업료 하루종일 악전고투 였습니다. 숙소도 원래 계획과 달리 비싼곳(?)이고.. 저를 도와준 어떤 아가씨 덕분에 혹은 때문에 더 싼곳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ㅜㅜ 인터넷 하겠다고 나섰다가 가려 했던곳은 결국 못찾고 맥도널드 스타벅스 전전하며 돈 쓰고. 상해에서 실수로 프리페이드 심카드 엉뚱한 데이터로 다 쓰고 여기서 새로산 카드는 가게 주인 실수인지 사기친건지 바로 먹통이네요. 에휴 숙소 오는길에도 엄한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다 오밤중에 한참을 헤멨습니다 여기 다 쓰지 못할 잔잔한 실수들도 수없지만 다 비싸고 알찬 수업료 낸걸로 생각해 봅니다. 차차 좋아지겠지요. 그래도 오늘 마음 착한 아가씨도 만났고 어제 상해 떠날때 터미널에서도 친절한 젊은 부부덕에 기분 좋았습니다 아직 사진 정리할 엄두가 안나네요 몇장 찍지도 ..
광저우에서. 상하이에서 24시간 버스 타고 광저우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야말로 삽질의 연속이네요 스타벅스 와서 아이폰으로 겨우 짧은 글 남깁니다 하루 하루 앞을 내다볼수가 없네요. 휴.
책도둑 - 마커스 주삭 책소개 사람들은 나를 책도둑이라고 부른다! 죽음의 신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둑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로 철학적이고 사색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화자는 냉소적이고 사색적이며 때로는 유머와 연민으로 가득한 '죽음의 신'. 죽은 이의 영혼을 영원의 컨베이어벨트로 나르는 것이 죽음의 신인 '나'의 주 임무다. 색깔을 음미하거나 가끔 한눈을 팔며 이 고단한 일을 하던 어느 날, 한 소년의 영혼을 거두러 갔다가, 그곳에서 책을 훔치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남동생의 장례식에서 처음 책을 훔치기 시작한 리젤에게 책은 나치 시대를 버텨나갈 수 있게..
제주 여행 궂은 날씨여서 오히려 상쾌했던.. 그런 여행..
축구, 그리고 리버풀 지난번 첼시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4대 4 동점으로 아까운 탈락. 그리고 오늘 다시 아스날과 프리미어 리그 경기, 4대 4 동점. 맨유와의 격차를 줄일 절호의 찬스, 빅4로 불리는 아스날과의 경기 이지만 홈경기라는 이점. 그러나 다시 총 8골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동점으로 끝나고 말았다. ‘끝나고 말았다’ 라는 말은 아무래도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 말이다. 결과론적으로 따졌을 때, 분명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경기를 단순히 그 결과만을 두고 냉철하게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경기는, 적어도 TV로 한걸음 떨어져 보는 나에게는 매우 즐겁고 뜨거웠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하면서 나의 프리미어 리그 시청도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등번호 13번,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
그런'것', 그런'척' 그런'것'이라 잠시 생각했지만 그건 그냥 그런'척' 이었고 그런'척' 이었던 것을 알게 된 순간 그것 마저도 못하겠다는 마음 그런'척'을 그런'것'이라 생각한 비겁함과 어리석음과 체념 그렇지만 그런'척'이 계속되면 그런'것'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씁쓸한 믿음 그런'척' 이 그런'것' 이 되었을때 기쁠지 슬플지 아무렇지도 않을지 그렇게 되기를 그렇게 되지 않기를 그럴 수 있기를 그럴 필요도 없기를 '척'와 '것' 사이에 있는 이 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