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Let it be. ^^
filmusic
2013. 1. 10. 01:09
좀전까지 재밌는 경험?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Linny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미팅 있다고 나갔다가 전화와서 나오라고 하더군요.
별 생각 없이 갔는데..
무려 회사 회식자리였다는.. ㅋ
남의 회사 회식에 엄한 외국인이 껴서
한국에서도 안가는 가라오케서 놀다 왔습니다.
어디나 사회생활은 비슷하네요.
사장님은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부장님은 사장님 챙겼다, 만취한 제 호스트 Linny 챙겼다가..
기분파 아줌마 직원은 말도 안통하는 저를 붙잡고
끝없이 말을 걸고..
막내 여직원은 이사람 저사람 다 챙겨가며 분위기 띄우고,
와중에 서툰 영어로 핸드폰 번역기 뒤져가며 통역사 노릇도 하고..
여튼 재밌었습니다.
하도 노래 한곡 부르라고 해서 기계 뒤져보다가..
발견한 노래!
이걸 불러 말어 하다가.. 아무래도 분위기 깰거 같아서. ㅋ
근데 결국 고른 노래는 비틀즈의 Let it be 였다는..
부르면서도 제 스스로 너무 웃겨서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습니다만..
묘하게 가사가 와닿네요.
그냥 있는 그대로 따라가면 되는 거니까..
말 안통해도 마냥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나저나 호스트인 Linny 는 정작 만취해서 중간에 다른 여직원 집에
자러 가고 지금 저 혼자 덩그러니 남의 집에 남았네요.
아침에 잘 얘기하고 일찍 출발하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애매하게 됐습니다.
어쨌든 집엔 올테니까 늦게라도 출발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