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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CENTRAL AMERICA

42. 별 하나에 그대. - Cancun, Mexico.

아주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빠나하첼에서 딱히 하는 일 없이,

그러나 많은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떠날시간.


까페로코 친구들은 과테말라 커피 여행을 떠납니다.

전 거기에 한자리 얻어 타고 국경까지 갑니다.



드디어 이별의 시간.

늘 그렇듯이 이별의 인사는 어렵습니다.

그저 무안하게 꼭 다시 보자는 말만 남기고..


고마웠어요. 디에고, 마틴, 나리. !!!




오랜만에 안장에 올라 국경을 넘고.

멕시코!


첫 도시 꼬미딴.

하루 자고.. 



다시 출발.



내리막 못달려 본지 한참..

이번에도 계속 오르막이군요. 



한창 자전거 탈 때라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텐데..



힘들다..



도착. 산 크리스토발!



또다른 콜로니얼 타운.



여기서도 2주를 머뭅니다.

딱히 한건 없고..



여기 한국인 숙소 까사무가 있어서..

기다렸다가 월드컵 첫경기 보고 가려고.. ㅋ



사진은 없지만 매일 낮엔 단골(?) 카페 가서 책 읽고, 끄적 끄적 글쓰고..

 



첫경기 보고.

1:1

이때까지만 좋았지. 에휴.



다음 도시 메리다.



여기 온 이유는 단하나.

유카탄 반도에 아주 오래 전 운석이 떨어졌습니다.



공룡시대의 끝을 불러온 운석 충돌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흔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충돌은 너무 커서 지금은 표시도 나지 않습니다.

위성에서 특수  촬영을 해야 흔적만 알수 있답니다.



반은 유카탄 반도 위쪽 바다에 반은 이 메리다를 중심으로 육지에.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그 옛날 옛적의 이야기 입니다.

그 땅 위에 또 새로운 생명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소깔로에 앉아 한참 사람들을 봅니다.

태초의 우주 탄생에서 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건과 우연이 겹쳐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인적이 드문 길에서 나비들이 저와 함께 달리고,

놀아주기도 합니다.

잡은게 아니라 스스럼 없이 날아와 제 손등이 앉은 나비.

 


자전거 위에도.



이사말. (Izamal) 

일명 Yellow Town.



걷다가 우연히 보게 된 태권도 도장.

  












그리고 또 달려 치첸 잇샤. (Chichen Itza)

멕시코 마야 유적중에 제일 유명한 곳 중 하나.

 






앙코르 왓트를 떠오르게 하네요.

그러고 보니 지구 반대편 비슷한 위치겠군요.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문명을 만들고 삶을 이어갔던 흔적.



치첸잇샤는 궁도 아니고 마을도 아닌..

신전과 축제의 장소.

물론 인신공양을 한 피의 축제이긴 했지만.

 






기념 사진.





유카탄 반도에 있는 수많은 세노테 (Cenote)중 하나.

Ik kil cenote.

아마 운석 충돌 후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글도 봤습니다만..

이런 싱크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Valladolid.




그리고 툴룸. (Tulum)

캐러비안 해변들 중 그나마 개발에 제일 덜된 곳.

그리고 유일하게 해변에 있는 유적지.









잠시 물에서 놀고 맥주도 한잔.





툴룸을 출발해서..

나름 과감한 미친짓 하나를 합니다.



바로 호텔에서의 하룻밤.

말로만 들었던 올 인클루시브.

음식과 음료는 무제한.




거의 몇년만의 욕죠에서 목욕.




언제든 원하면 마실수 있는 각종 술, 칵테일, 음료수.


            



늘 텐트에서 자거나 싼 숙소만 다니다 보니..

여행 끝나기 전에 꼭 한번은 좋은 호텔에서 자고 말겠다.

늘 생각해 오다가 드디어 실행했습니다.

인터넷 뒤지다가 원래 가격보다 많이 할인된 프로모션을 찾기도 했고.. ^^

 


저녁 뷔페를 먹고 혼자 다시 해변 산책.



낮엔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니 밤엔 아무도 없군요.



앉아 있다 보니 완전 어두워 져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별이 밤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그중 어떤 별은 이미 오래전에 죽어서 이제야 제눈에 빛으로 들어왔을테고..

또 어떤 별은 몇만년 밖에 안 산 싱싱한 젊은 별일지도 모르고..




하룻밤의 호사를 누리고 다시 페달을 밟아 이번엔 플라야 델 카르멘..

Playa del carmen.

이미 물놀이는 전날 실컷 했고..

하얗고 부드러운 백사장을 산책.




그리고 생각보다 저렴하길래

아주 오랜만의 마사지!!

태국 이후로 처음이군요.



오늘 다시 자전거 타고 드디어 칸쿤 도착했습니다.

쿠바 들렀다 캐나다나 미국으로 들어갈듯.

쿠바에서 자전거를 탈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사실 하고 싶은건 하나.

아바나의 말레콘에 가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과 루벤 곤잘레스의 음악을 듣는 것.

^^




그럼 다음 시간까지 안녕히.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나.

다시 별에서 만날 우리.


휘릭~~